• 8월 13th, 2010
  • Posted by jedi_master

Resource of Empire:Landscapes of Progress in Technological America

Resource of Empire:Landscapes of Progress in Technological America by Micheal L. Smith

Does technology drive history?의 두번째 챕터입니다. 이거 그냥 그림  두 장으로 당시 미국의 기술 패러다임을 한방에 설명해버리니 어이없기도 하고 놀랍기도하네요. 그 논조가 재미있어서 정리해봅니다.

우선 첫번째 과학과 기술이 황무지를 개척하던 시대입니다. 18~19세기로 보시면됩니다. 이 시절의 개척의 상징적 의미를 잘 보여주는 그림입니다. 기차도 나오고 인디언도 나오고…

Currier and Ives, Across the Continent: Westward the Course of Empire Makes Its Way, (1868)

그림의 방향을 보자면 저 미개척지로 철도가 달려가는 구도입니다. 왼쪽에는 열심히 개척자들이 집도 짓고, 학교에 애들도 뛰어놀고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와 반대 오른쪽에는 원주민인 인디언들이 초라하게 말타고 있으며 저기 호수에는 카누도 타고 있습니다. 이 그림이 함축하는 것은 18~19세기의 미국의 기술과 과학은 저 넓은 대륙에 기차길을 깔듯이 전진해나가는 패러다임 그 자체였습니다(그 시기 기차길 깐다는 것은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니라  문명화에 가까운 의미죠). 기술이 자연을 정복하고 사람들을 이롭게 하는 것이죠. 아직 미개척지가 너무나 많았기 때문에 서로 고민없이 그냥 달려가면 되는 상태죠.

다음은 기술, 특히 과학의 쓴 맛(원자폭탄)도 보고 더이상 물리적으로 개척해야할 미국의 빈땅이 없는 시절입니다. 흑백이라서 더 암울해보이네요. 20세기입니다.

Alexander Leydenfrost appeared in the fiftieth anniversary issue of Popular Mechanics (January, 1952)
출처: http://www.paleofuture.com/blog/2010/2/28/science-on-the-march-1952.html

그림이 좀 답답해졌습니다. 과거 미개척지를 달려나가던 기술과 과학은 물리적 한계에 다다르고 오히려 과거를 중심으로 미래에 나타갈 것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거 기술이 대륙개척(?)이라는 목표의 도구였다면 이제는 목표가 기술 자체의 혁신으로 변경된 것입니다. 명확히 갈 길을 잃어버린…어디로 달려나가겠다는 그냥 막연한,  로켓과 우주로 표시되는 잘 알수없는 곳을 지향하게 되었습니다. 기술과 과학의 물리적 목표가 모호해지자(더 이상 미국에 철도깔 필요성이 없어지자) 과거의 기술발전을 바탕으로 앞으로 어떠한 기술이 나타날 것이다에 초점을 둔 그림입니다. 기술과 과학이 자기 정체성을 고민해야하는 시기입니다.

저 두 장의 그림은 미국에서 18~20세기 간에 벌어진 정치사회적 변화와 기술의 위상을 극명하게 대비시켜주는 그림입니다. 사실 원자폭탄이 사용되기 이전까지 과학은 자연의 진리를 탐구하는 절대성역이었으나 원자폭탄 사용을 계기로 과학을 정치나 사회와 연관시켜 보는 새로운 시각이 등장했습니다. 뭐 그 유명한 쿤에 패러다임이나 정상과학과 같은 시각입니다.

아무튼 그림에 당시 과학기술의 패러다임을 녹여서 설명한 신선한(?) 아티클이었습니다.


Posted in : Miller MOT School
태그:, ,

Leave a Reply

*


Get Adobe Flash playerPlugin by wpburn.com wordpress the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