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예약판매(예판)와 베타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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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http://www.solpi.co.kr/

최근 예약판매(예판)로 판매되는 제품이 많습니다. 이러한 예판문화는 디지털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소비자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예판이 소비자를 볼모로한 유료 베타테스트로 변질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최근 솔피라는 UMPC 문제가 블로그에 자주 보이고 있습니다. 기업에서 제품을 기다리는 소비자 카페(UPMANIA)와 예약판매를 맺고 기기출시를 계속 연기하다 결국 업체의 일방적인 통보로 예판이 취소되었습니다. 60명의 소비자가 39만 원을 선입금한 상태입니다.

예판은 베타테스트 단계를 지난 제품을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것입니다. 결도 미완성의 제품을 예판으로 유통해서는 안됩니다. 정상가격과 비슷한 가격을 지급하고 다른 소비자보다 먼저 제품을 받아본다는 것인데 일부 기업에서는 이를 악용하여 완성도가 떨어지는 제품을 판매하거나 이슈메이킹 수단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MP3 플레이어, PMP, UMPC, 네비게이션, 핸드폰 등 다양한 디지털제품이 활발히 예판을 새로운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러한 예판문화는 베타테스트와 실제 판매의 중간 단계로 볼 수 있습니다. 제품은 거의 완성되었고 시장의 반응을 보고자 미리 일부 제품을 판매한다는 정도입니다. 다만 예판의 문제점은,

  1. 고객이 문제점을 발견해도 일부 사소한 결함을 제외하고는 수정할 수 없다. 사실상의 완성품이기 때문에 획기적인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
  2. 예판고객은 제품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수집하지 못하고 제품을 구매한다. 제작사에서 제공한 단편적인 정보만을 접한다.
  3. 실제 판매행위기 때문에, 고객은 쉽게 반품을 할 수 없다. 예판을 통해 구입한 제품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결함이 발견되어도 제작업체에서 이를 인정하기 전까지 교환, 환불이 불가능하다. 예판으로 판매된 상당수의 제품이 마무리가 부실하거나 OS가 불안정할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피해는 소비자가 모두 부담해야합니다.
  4. 예판으로 구매한 제품의 가격의 메리트가 쉽게 상쇄된다. 디지털기기의 특성상 제품가격이 급속히 내려가기 때문에 시장에서 판매되는 가격과 예판가의 차이가 거의 없어진다. 가격 이외의 요소로 예판을 진행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예판은 분명히 베타테스트와 다릅니다. 이러한 차이점을 확실히 인식해야 건전한 예판문화가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일부 기업에서 예판을 빙자하여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악덕 기업은 최근 소비자의 네트웍을 경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에 있어서 소비자와의 약속은 최선입니다. 소비자와 기업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예판문화가 정착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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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08 13:54 2007/10/0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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