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on Wealth를 완파하며
방학이라 그런지 거의 한달가량 걸린 것 같다.
하지만 역시 제프리 삭스 교수의 글은 한 토막도 버릴 수 없어서 차근차근이 곱씹었다.
common wealth의 결론은 의외로 간단하다. 전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환경(환경파괴, 자원고갈, 종의 다양성 감소), 인구(지구의 한계를 벗어난 절대 인구의 증가, 계층 불균형으로 발생하는 문제들, 이민의 문제), 빈곤(절대빈곤, 빈곤으로 발생하는 지역분쟁, 유아사망…)은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는 것이다. 과거 오존층 보호를 위해 세계가 뭉친 것처럼.
그러나 이상하게 과거의 성공적인 선례(오존층 보호, 세계 2차 대전 후의 유럽, 아시아 원조 프로젝트, 인도의 녹색혁명…)를 망각하고 뭉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의 독선으로 전세계를 아우를 협업이 날로 힘들어지고 있다. 미국은 전세계의 군사비와 맞먹을 정도의 비용을 소모하고 있지만 정작 지구를 위해서는 무관심하다. 펜타곤에서 소비하는 하루의 비용만으로 아프리카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5년짜리 모기장 프로젝트가 가능하다고 한다.

미국과 다른 열강들이 군사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려하지만 현재에 발생하는 지역분쟁은 군사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그 원인과 그에 따른 다양한 해결책이 필요한다 오로지 군사비만 증가시키고 있다. 많은 지역의 군사적 분쟁은 미국의 욕심과 가난이 가져온 것들인데 총칼로 해결하려는 구시대적인 사고의 정치인과 조직들이 아직도 굳건하다. 아프리카 대륙에 매년 원조를 해주고 있지만 이는 잘사는 나라들의 곡물업자와 운송업자의 이익만 증가시키는 것이다. 근본을 해결하지 않는 피상적인 해결은 의미가 없다.
현재 지구가 직면한 문제는 어느 특정 국가의 힘으로는 절대 해결할 수 없고 모두 의지를 모아야하며, 그 이유는 현재 방식을 고집할 경우에 발생하는 대처비용이 너무타 크다는 것이다. 지금부터 노력하면 훨씬 작은 비용으로 충분하다는 것이다. 제프리 삭스 교수의 주장대로라면 전세계 GNP의 3%선이다.
경제학자답게 철저하게 합리적인 접근방식으로 문제를 분석하고 풀어나간 철학있는 경제학자의 소신. 정말 멋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