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the ‘Documentary’ Category
[KBS 네트워크]분청 사라진 우리 그릇
분청사기는 분장회청사기(粉粧灰靑沙器)의 약자로 일본식 이름인 ‘미사마(三島)’를 대신해서 십수년 전에 만들어진 이름이다. 분청사기는 고려청자와 이조백자 사이의 우리 고유 그릇으로 현재는 사라져 버렸다.
분청사기는 조선초기(14세기~16세기), 우리나라 전역에서 만들어져 사용되었으며, 고려청자와
이조백자의 성격을 모두 지닌 과도기적 성격의 그릇이다. 초기 분청은 고려청자의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후대로 갈 수록 백자의
모습이 나타난다.
분청은 처음으로 모든 계층이 사용한 국민적 그릇으로 전국 여러 곳에서 대량으로 생산되어 유통되었다.
고려청자가 귀족계층을 대상으로 한 것에 비교되는 대목이다. 물론 고급 분청은 왕실에서 사용될 정도로 예술적 가치가 높았다.
분청은 일반 서민들도 사용하였기 때문에 일반 생활에서 찾아 볼 수 있는 모든 것들이 표현되었다. 분청의 표현적 자유를 높이 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러나 조선초기를 지나 백자가 출현하자 분청은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있었으며, 임진왜란 시기 잡혀 간
도공들에 의해 일본에서 뿌리내린다. 이후 우리나라는 백자가 사용되며 분청은 완전히 사라지고, 일본에서는 지금까지 발전을 거듭하며
분청이 만들어지고 있다. 우리는 이제서야 분청의 가치를 인정하고 파편만 남은 가마터를 뒤지고 있는 수준이다.
분청은 우리나라에서 일반 서민용 그릇으로 인식되었지만 일본에서는 고급 다기로, 다도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미 세계 여러 곳에 일본의 다도문화와 함께 일본의 분청이 퍼저나가고 있다. 일본에서도 여러 가지 도자기
중에서 분청이 다도와 제일 잘 어울리는 그릇이라 평가하고 있다.
분청 역시 많은 량이 일본에 약탈되었으며, 일본의 여러 박물관에서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사실 분청이라는 단어조차 얼마 전에 만들어졌을 만큼 우리에게는 완전히 잊혀진 존재였다. 우리의
분청이 일본 박물관에 버젓이 소개되는 것도 답답한데, 우리가 완전히 망각해 버린 분청을 그네들이 저렇게 소중히 발전시키는 것을
바라보니 착찹하다.
분청 자체로 보자면, 잊어 버린 우리보다 계속 사랑해 주고 아끼는 그네들 품에 있는 것이 다행일 지도 모르겠다.
[MBC 스패셜]워터피크, 물의 반란
물부족에 대한 이야기는 새삼스러운 주제가 아니다. 그러나 그 심각성은 날이 갈 수록 커져가고 있으며 더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마시는 물의 가격은 원유보다 비싸다. Black Gold가 아닌 Blue Gold의 시대인 것이다.
구촌 여기저기에 물 때문에 분쟁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사회가 불안하고 낙후된 아프리카 대륙의 경우, 물을 둘러쌓고 농경부족과
유목부족이 종간 간에 총격전을 벌이고 있다. 이미 그들에게는 물은 생존의 문제인 것이다. 젊은 이들은 농기구 대신 AK 소총으로
무장하고 있고, 아이들은 일하러 나간 부모를 대신하 왕복 서너시간이 걸리는 우물에 물을 길어 오고 있다. 물 길어온는 것 때문에
학업을 중지하는 아이들도 많다. 더러운 물을 마셔 죽어가는 아이들도 많다.
국과 미국도 지나친 경작으로 수작원이 고갈되고 있다. 텅 비어버린 지하수를 채우기 위해 거꾸로 물을 밀어 넣는 미국이나 가뭄에
대비하기 위해 5만 개의 지하수를 개발햇으나 턱없는 중국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우즈베키스탄은 농업용수개발로 인해 그 커다란
아랄해를 다 마셔버렸으며, 이스라엘도 바다와 같은 갈릴리 호수를 말려가는 중이다.
부족은 농업 뿐만이 아니라 거대도시의 삶도 위협한다. 세계 10대 거대 도시의 하나인 멕시코 시티는 지하수 고갈로 인해 지반이
일년에 수십 센티미터씩 가라 앉고 있으며, 미국의 라스베가스도 물이 부족해 지하수를 얻을 주변 농지를 대규모로 사들이고 있다.
리나라의 경우도 매년 홍수와 가뭄의 피해를 겪도 있다. 부산도 물 문제로 진주시와 갈등을 겪고 있으며, 상수원 때문에 대부분의
대도시가 고민하고 있다. 어처구니 없는 것은 상당수의 지차체가 상수노의 누수율을 비밀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상수도 누수율이
50% 넘는 곳이 꽤 많다고 한다. 이 것만 교체해도 수년이면 비용을 보전하다고 남는다고 한다. 참 안타까운 일이다.
리나라의 경우 식량의 3/4를 수입하고 있어 농업용수가 상대적으로 덜 소비된다. 식량 자급률이 높았더라면 이미 수자원이 고갈되어
황폐화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물 문제에 대해서 덜 민감할지도 모른다. 비록 우리나라의 수자원 문제가 외국에 비해 심각하지 않아
보이지만, 이미 우리도 매년 물 문제로 고민하는 국가 중에 하나다. 우리나라가 아니지만 결국 우리가 먹는 농작물로 인해
어딘가에서는 물이 말라가고 있는 것이다.
[EBS 다큐프라임]하늘이 내린 소리 코리안 벨
종은 중국에서 유래된 것으로, 진나라 시대의 손으로 흔드는 종에서 발전한 것이라 한다. 초기 종은 종교의식에 사용된 것이 아니라
관청에서 사용되는 관종이었다. 이 관종이 사찰에 전파되어 부처님 설법을 전하는 범종으로 발전하였다.
라의 범종은 그 외형이 중국과 일본의 종과 다르다. 종을 매다는 종뉴 부분이 종을 발톱과 이빨로 물어 뜯는 힘찬 한 마리의
용인데 반하여, 중국과 일본의 종뉴는 밋밋한 두 마리의 용이다. 종신의 수려함이나 종 윗 부분에 구멍을 뚫어 고음을 처리하는 등
그 외형 다르다.
것이다. 외국의 종들은 다격 후 일정한 크리로 삼각형 형태로 소리가 작아지는 반면, 우리의 범종은 마치 사람의 맥박처럼 소리기
파동 형태로 작아진다. 이러한 소리의 간접 현상을 “맥놀음”이라 한다. 이 맥놀음은 우리의 범종에만 나타는 형태로 종의 두께를
인위적으로 두껍고 얇게 변화를 주어 발생하는 현상이다. 때문에 종의 소리가 묵직하고 심금을 우리며 오랜 시간 퍼져 나간다. 아마
이러한 소리의 특징이 코리안 벨의 가장 중요한 가치라 생각한다.
저러한 비밀을 알아내어 종을 설계하였으며, 그 엄청난 구리와 우니라나에서 나지 않는 주석을 어떻게 구했는지 알 수가 없다.
분명한 것은 상원사동종이나 성덕대왕신종을 만들기 위해서 국가적 차원의 노력이 있었다는 것이다.
[EBS 하나뿐인 지구]신비로운 모래섬, 풀등
대 이작도 앞바다 500M 지점에는 밀물과 썰물에 따라 하루에 2번 나타나는 모래섬이 있다. 이 모래섬을 풀등이라 한다. 풀등은 이러한 불룩한 모래섬에 풀이 나 있다고하여 그렇게 불린다. 네이버 사전을 찾아보니 “강물 속에 모래가 쌓이고 그 위에 풀이 수북하게 난 곳. 흔히 하류에 많이 생긴다.”라고 되어 있다. 이 풀등은 얼마전 예능프로그램 촬영지로 소개되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한다. 그러나 풀등의 문제는 이미 2000년 중반부터 조용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풀 등은 해양생태계에서 중요한 완충지 역할을 하며 주변 생태계와 긴밀하게 연계되어 있다. 조사에 따르면 풀등에는 매우 다양한 종이 서식하며 다수의 희귀종도 발견되었다. 대이작도의 풀등은 과거 1만 5천년 전에는 강이 있던 자리로 한상, 임진강, 예성강 등이 모여 삼각주를 만들고 이 삼각주가 바다에 의해 깎여 나가며 풀등을 만들었다. 현재보다 100M 저도 수위가 낮았다고 한다. 문 제는 대이작도 주변 10KM에서 80년대 중반부터 모래를 채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모래채취로 인하여 대이작도와 풀등의 모래가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풀등의 모래가 사라지가 생태계가 영향을 받아 굴, 꽃게 등이 사라지고 있으며, 이는 대이작도 주민들의 생활고로 직결되고 있다. 모래채취 중단을 위해 지역주민들이 노력하고 있지만 휴식년이 끝나고 다시 채취할 예정이라고 한다. 폴등은 이미 규모가 매우 작아진 상태이다. 대이작도의 풀등 이외에도 국내에서 사라진 풀등이 다수 있다고 한다. 골재채취로 인해 그 많은 바다 모래도 사라지는 것이다. 흔히 셀수 없는 무수히 많다는 표현으로 항하사가 있다. 갠지스 강변의 모래 수만큼 많다는 뜻인데… 하물며 바다의 모래까지 저렇게 되고 있다는 것이 안타깝다. p.s 관심있는 분은 불교환경연대의 글을 참고해주세요 |
[KBS 다큐멘터리]베를린 장벽붕괴 20주년 특집 – 독일 통일, 끝나지 않은 이야기
독일이 통일된지 벌써 20년이다. 중학생시절 뉴스에서 잠깐 본 담위에 놀라 가서 난리치는 사람들.. 이게 내가 가진 독일통일에 대해 기억하는 전부이다. 사실 그 시절 그 정도로 기억하는 것도 새삼스럽다.
- 물리적인 베를린 장벽은 무너졌지만, 20년 사이 동서독 시민들 사이에는 심리적 장벽이 세워졌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동독인들은 과거 공산주의 시절의 완전고용 사화를 그리워한다.
- 동독 시민들은 서독에 비해 경제적으로 차별 받는다고 생각한다. 동독 도시의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서독으로 이동하고, 실업률은 서독의 2배에 다다른다.
- 서독 시민들은 자신들의 세금이 동독에 너무 많이 흘러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통일 초기 동독의 사회자본에 지나치게 많은 돈이 사용되었다. 화장실이나 도로보다는 다른 곳에 사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동독인들의 불만이 정치를 통해 나타나고 있다. 동독 시민을 위한 정치가들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이들은 평등을 모토로 삼는다.
일의 통일과는 그 뿌리부터 다르다. 게다가 소련의 붕괴라는 시대적 조류의 편승에는 실패했다. 통일에 소요되는 천문학적 비용도
걱정이다. 물론 통일이 되지 않아 매년 소비되는 비용도 천문학적이다. 어느 모로 보다 어렵고 비용은 체증하고 있다.
실 개인적으로 통일에 대해서 비관적이다. 이미 정신적 동질성이나 통일에 대한 국가적 공감대가 사라졌다고 생각한다. 더구나 조금
더 시간이 지나 전후세대가 모두 퇴장하면 사실 상 경제적 관계 이상으로 통합이 필요할지도 의문이 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