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Peter Drucker의 Innovation and entrepreneurship을 정리하겠습니다. 사실 기업가정신이나 위대한 기업가라고 이야기하면 흔히들 스티브잡스, 제프베조스, 잭웰치, 빌게이트 등 성공한 사람들을 생각합니다. 당연히 기업가정신하면 대부분 그 기업가의 카리스마, 대단한 집념, 특출난 성격 등이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그래서 결론은 허름한 창고에서 죽도록 일하고 망해도 다시 덤비고해서 대역사를 이뤄냈다는 것이죠. 국내 대기업 총수들도 이러한 점에서 기업가정신을 이야기할 때 자주 등장합니다. 결국 기업가정신에 대한 서적들은 자서전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런데 피터 드러커는 기업가정신이 개인적 특성이 아닌 경영기법에 의해 수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명확한 목적(purposeful task)으로 시스템적인 프로세스(systemic process)에 의한 것으로 기업가정신을 이야기합니다. 화려한 키노트를 배경으로 주머니에서 작은 아이팟을 슬쩍 꺼내는 스티브잡스의 소름끼치는 카리스마에 흠뻑 빠져버린 몽롱한 정신에 찬물을 끼얹더군요. 짧은 논문으로는 도대체 가슴에 와닿지 않아 책을 전부 보기로 했습니다.

서문과 몇 챕터를 읽어보니 아~ 진정한 기업가정신이 바로 이런 것이구나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비록 번역서가 있으나 어려워도 원서를 읽어야 문장의 참 맛이 느껴진다는 것을 다시 한번 동감하면서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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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 www.deanstalk.net


드러커는 서문에서 자신의 책은 기업가들의 정신적인 면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행한 행동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겠다고 시작을 합니다. 기업가정신이 마치 미스테리하고, 틀출나게 재는있는, 선택받은 천재들에 의한 것으로 이야기하지만 자신은 목적의식이 있는 과업을 조직화된 시스템에 의해 수행되는 일반적인 결정의 업무로 정리합니다. 그리고 가업가정신의 도구로 혁신을 제시하죠. 그래서 책의 제목이 혁신과 기업가정신입니다.

Introduction: The Entrepreneurial Economy
1950년~ 1980년대 미국의 경제상황을 살펴보면 몇 가지 아이러니가 발견됩니다. 경제성장을 이야기할 때 자주 등장하는 일자리수... 미국은 이 기간동안 일자리 수가 많이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이 일자리들은 대기업에서 생겨난 것이 아니라 작은 규모의 소기업들에 의해 대부분이 만들어 진 것입니다. 미국 경제가 활력은 띤 것은 대기업들의 성과가 좋았다는 것보다는 수 많은 미국인들이 작은 비지니스에 도전하고 성공하는 것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하이테크에 의한 일자리는 전체 일자리 증가의 1/6정도에 불과합니다. 혁신과 기업가정신을 이야기할 때 자주 등장하는 기술... 이 기술로는 미국경제의 분위기를 설명하기 힘들다는 것이죠. 그래서 내면을 살펴보니 거의 모든 영역에서, 로테크 영역에서 작은 비지니스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반 음식점까지 비지니스의 영역으로 탈바꿈합니다. 즉, 기술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이러한 작은 거의 모든영역에 대한 비지니스 개척정신... 이 것이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기업가정신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현상이 미국에만 일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사실상 선진국의 상황(영국, 프랑스, 미국, 독일은 비슷하였는데 유독 미국에만 이런 기업가정신이 살아나 세계경제를 주도하고 있으면 다른 나라들은 오히려 쇠퇴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드러커는 문화의 중요성을 이야기합니다. 미국에서 일어난 이러한 일들이 언젠가는 다른 나라들에게도 전파되겠지만 물리적 기술과 비교하여 어렵고 복잡한 사회적 수용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경제발전에 있어서 기업가정신을 이야기 한 것은 프랑스의 세이와 오스트리아의 슘페터입니다. 기존의 고전경제에서는 기업가에 대한 요소를 단순한 외부효과로 측정하고 그 존재를 무시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실제 경제발전에 있어서 전설적인 기업가들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금융분야만 보더라도 은행의 재발견은 경제에 매우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들이 바로 기업가정신을 보유한 사람들입니다. 사실 세계대전 이후 경제는 정부가 아니라 민간이 주도가 되어가는 과정이었고, 그 민간 기업가들의 핵심이 바로 기업가정신을 가진 전문 경영인입니다. 

이러한 변화에 가장 중요한 역할이 바로 경영(management)입니다. 경영이 대기업에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작은 기업체, 일개 매장에서도 사용되기 시작한 것이죠. 즉, 기업가정신은 경영으로 관리되는 기법이고, 이러한 기법들이 널리 퍼지면서 미국경제가 성장한 것입니다. 작은 매장에도 경영, 시장, 경쟁, 고객이라는 단어들이 사용되는 현실을 생각하면 간단합니다. 이러한 경영기법의 확산은 민간부분뿐만 아니라 공공부분, 의료서비스, 교육분야 등에도 전파되었습니다. 이들은 과서 수십년 전만하더라도 돈냄새 나는 경영과는 담을 쌓았던 곳들입니다.

바야흐로 경영의 시대, 기업가정신이 어디서나 필요한 entrepreneurial society인 것입니다.

  • Entrepreneurship is neither a science nor an art. It is a practice.
  • "New technology, all new applications of knowledge to human work, which is, after all, the definition of technology. Only the technology is not electronics or genetics or new materials. The new technology is entrepreneurial management.
  • Most of Sillicon Valley are still inventors rather than innovators, still speculators rather than entrepreneurship.
  • Management is the new technology that is making the American economy into an entrepreneurial economy. It is also about to make America into an entrepreneurial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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