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st(11번가) 오픈과 의외의 한산함
말이 많았던 11번가가 지난 27일 오픈했습니다. 처음 열심히 마우스를 클릭했지만, 잦은 채핑에러와 느린 로딩속도로 그냥 창을 닫았습니다. 이제 슬슬 11번가에 대한 리뷰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11번가 서비스 기획자의 포스팅도 보이는군요. 사실 지금까지 나온 쇼핑과 관련된 거의 모든 가능성을 시험하고 있는 11번가의 기획의도와 배경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의 쇼핑 경험을 온라인으로 옮기자”는 것이 11번가의 모토였나 봅니다.
사실 web 2.0이 비지니스로 성공할 수 있느냐에 대한 이야기가 참 많습니다. 11번가는 이러한 논쟁의 결과를 보여줄 수 있는 프로젝트라 생각합니다. 기존 서비스들이 web 2.0을 조금씩 해보다 아니면 접는 식의 접근방식이었다면, 11번가는 그냥 원샷을 날렸습니다. 향후 6개월 후의 성과가 정말 궁금합니다.
그러나 현재 11번가를 둘러쌓고 있는 논쟁은 어찌 보면 11번가 자체에만, 자세히 말하자면 기능적인 부분에 한정되어 있습니다. 정작 11번가를 이용하는 소비자와 셀러들에 대한 논의는 없어 보입니다.
사실 11번가는 web 2.0으로 꽃 단장하고 나왔지만 정작 셀러들은 준비가 되어 있는지 질문하고 싶습니다. 지금 11번가에서 판매되는 상품은, 다른 오픈마켓에서 사용되고 있는 이미지와 텍스트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포장은 잘 되어 있지만 내용물은 여전하다는 것이죠. 이건 11번가만의 현상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매일 판매에 정신없는 셀러들에게 web 2.0이니 social shopping 이야기가 어느 정도 설득력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사용자들이 정말 재미있게 느낄까요? 11번가의 즐거운 쇼핑의 네비게이션과 레이아웃은 제 1024 해상도 노트북을 용납하고 있지 않습니다. 기본적인 사용성에도 신경을 많이 써야겠습니다.
11번가의 새로운 시도들이 좋은 결과를 맺기 위해서는 셀러와 소비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11번가가 판매 이외의 가치를 제공해주려 한다면 이 부분에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각 메뉴와 상품 페이지마다 달려있는 참여기반의 서비스들이 공백과 “ㅋㅋㅋ”로 채워지지 않기 위해서 어떠한 노력과 시도가 있을지 차후 운영에 더 많은 관심이 가는군요.
2 Comments to “11st(11번가) 오픈과 의외의 한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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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포인트를 지적하고 계시네요. 상품 경쟁력이라는 부분이 핵심이라는 것을 11번가 운영자 또는 결정권자가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ㅎㅎ
저도 보다보니 생각나는 것들이 있어 정리해봤는데 트랙백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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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오픈마켓 하나 더 생긴 것 이상의 의미를 전달해 주었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