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티넘 프레피 6종세트 도착
펜 주문하고 기다리는 이 기분이란.. 아무튼 개당 1,900원짜리 부담없는 만년필이 도착했습니다. 이거저거 할인받고 하니 6개를 만원에 가져왔네요. 흠 검정색 카트리지가 2개나 왔습니다. 뭐 포장이나 그런건 고가 만년필과는 거리가 있어 개봉샷은 넘어가고… 6개 모두 모아보니 저정도네요. 색상은 아래부터 초록, 분홍, 파란, 빨강, 검정, 노란색입니다. 오마스 잉크 한 단지 값도 안되는군요.
프레피는 원래 1회용이라고 나오는데 기존 플래티넘 컨버터도 이용이 가능해서 사실상 만년필의 제몫을 합니다. 더구나 카트리지라고 해봐야 주사기신공을 발휘하면 뭐 차이는 없지만요. 만년필 색상대로 캡과 닙의 색이 다양합니다. 빨간펜은 빨간잉크만 넣어쓰라는 것이죠. 만년필의 외장은 문방구에 널려있는 수성펜과 동일한 제질입니다. 특히 캡 부분은 잘 깨진다고 하네요. 그래서 캡에 스카치테이프로 한 번 둘러줬습니다. 역시 빨간색이 제일 이쁘네요. 플래티넘답게 닙에 문양따위는 없습니다.. 더구나 싸구려라서…
필감은 스틸닙이라 그런지 조금 사각거리는데 기존 플레티넘보다는 부드럽습니다. 그런게 닙 사이즈가 F뿐입니다. 그리고 저가용으로 마구쓰는 컨셉이다보니 다른 만년필처럼 길들이는 과정을 거치는 것 자체가 에러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굵기가 좀 되니깐 필감은 자연스레 조금 부드럽습니다. 기존 플래티넘의 F보다는 두꺼운편입니다. 아무래도 싸니까…
한자루당 보통 2천원하니깐 가격대비 성능비로는 대적할 만년필이 없습니다. F닙이지만 유럽펜들과 달리 플래티넘은 노트나 트래블사이즈 노트에 쓰기에는 아주 적합합니다. 세일러 프로핏 F닙과 비교해보니 조금 더 굵군요. 만년필 많이 쓰는 분들이 아니라면 그리 신경쓸 필요 없지만…
닙이 길들어서 뻥터지면 대책이 없을 것같은 기분이지만.. 그 전에 실컷 부려줘야겠네요..
p.s 프레피가 잘나가서 그런지 나름 고급스러운 프레피도 있습니다. 그런데 웬지 어울리지 않아서–;; 가격은 한 18,000원정도하고요. 사진은 베스트펜(www.bestpen.co.kr)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