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닷컴의 2010년 1월 개편
좀처럼 바뀌지 않는 롯데닷컴이 이번에 개편을 했습니다. 내부에서도 꽤나 오랜 시간 준비해왔던 개편인만큼 좋은 성과로 연결되었으면 좋겠네요.
개편의 컨셉이라는군요. 쉽게라는 용어는 상품수가 많아지는 모든 쇼핑몰에서 표방하는 유행어입니다. 물론 그만큼 상품의 수가 많고 내가 원하는 상품을 찾기가 어렵다는 것이죠. 내부 셀러들과 외부 구매자 사이에서 양자를 조율해야하는 쇼핑몰의 입장에서는 언제나 어려운 화두입니다. 아무튼 간단하게 살펴보면,
- 짧고 간결해진 포탈스러운 메인. 역시 인터파크의 개편과 마찬가지로 기존 쇼핑몰과는 다른 약간은 포털스러운 구성입니다. 상품보다 컨텐츠에 집중하는 모습도 그렇구요.
- 광고구좌의 감소. 이제 양극화가 더욱 명확합니다. 종합쇼핑몰은 광고수를 줄이고 컨텐츠 등으로 그 자리를 메꾸고, 오픈마켓은 더욱 광고구좌수를 늘려가고 있습니다. 롯데닷컴도 원래 광고가 적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개편으로 더욱 광고찾아보기가 힘드네요.
- 비쇼핑서비스 강화. 랭킹존, 단골카페, 웹진 등 부가적인 서비스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메인 네베게이션에 배치한 것으로 봐서는 이번 개편에 실질적인 내용이 이 서비스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이제 커피하나 끼지 않는 쇼핑몰은 어디 명함도 못내밀겠네요. 엔젤리너스 커피가 떡하니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감성적 서비스를 구매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이죠. 뭐 재방문에도 좋은 서비스이구요.
그러나,
- 롯데닷컴보다는 여기저기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등등의 딱지들이 난무하는 고질적인 정체성 모호. 메인샵은 개편이 되었지만 몇 번 클릭하다보면 딴 사이트입니다.
- 브랜드는 만병통치. 브랜드를 강조하는 추세이긴 하지만 오히려 브랜드의 테두리에 개별적으로 존재하다보니 일반 상품군 구조와 브랜드군 구조 양쪽에 양다리 걸쳐야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특히 롯데닷컴은 백화점의 특징이라 그런지 다른 쇼핑몰에 비해 브랜드를 많이 강조하고 있습니다. 브랜드를 강조하는게 편한 것인지는 좀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브랜드 로고가 많이 보이니 그다지 심플하고 베이직하지 않습니다.
- 복잡한 검색 옵션. 롯데닷컴의 검색옵션은 상품명, 브랜드명, 상품코드, 제조사, 모델명, 매장명, 롯데백화점, 도서음반DVD, FAQ.. 저 옵션을 보면 상품DB들이 얼마나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을지 감이 오는듯합니다. 뭔가 통합해야할 필요성이 느껴지네요. 통합비용은 시간이 지날 수록 더 증가할텐데…
유통기질이 가장 강한 롯데닷컴의 변신이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진행될지 궁금하네요. 컨텐츠를 많이 강조하고 있는데 이게 커머스 영역과는 물리적으로만 결합이 되어있습니다. 화학적 결합이 아닌게 많이 아쉽습니다. 컨텐츠 퀄러티에 있어서는 가히 절대무적이네요. 이것도 오프라인 유통기업이라서 가능한 것이겠죠.
2 Comments to “롯데닷컴의 2010년 1월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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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닷컴의 한결같은 방향성인 온오프 시너지는 여전하네요. 상품은 철저히 브랜드에 포커스를 맞추고, 컨텐츠 역시 오프라인 기반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인터파크나 디앤샵 메인의 개편과 비교해 차라리 낫다고 봅니다. 인터파크나 디앤샵의 경우, 파격적인 시도를 했으나 그게 그들의 어떤 강점을 살린 것인지, 아니면 고객들이 진정 원하는 방향이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롯데닷컴은 자신의 장점을 살릴줄은 아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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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아이덴터티가 확실한 쇼핑몰과 무언가 새로운 걸 해보려는 업체의 모호함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인터파크는 그 중간 과정 정도로 보이구요.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에도 아마존과 같은 성격의 업체가 나타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