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후흑학(厚黑學)이라는 서적을 읽은 적이 있다. 잘은 모르지만 중국
신해혁명에서 동맹회원으로 활약한 이종오라는 인물이 주창한 나름대로의 학문이다. 후흑학의 핵심은 단순하다
얼굴 두껍고 속이 시커먼 사람이 성공한다라는 전제로, 이러한 후안무치한 사람을 연구한
학문이다.
후흑학에 따르면, 최고의 경지는 낯두껍지만 형체가 없고 속이 시커멓지만
색채가 없는 경지라한다. 대표적인 인물로 삼국지의 유비를 꼽니다.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많지만
냉정하게 군주론에 입각하여 살펴보면 유비는 능력없는 그야말로 빈대근성만 남은 사람이다. 이리저리
피해다니면 자기 수하 허무하게 죽이기를 다수요, 일 안 풀리면 울고불고 난리다.
똑똑한 수하덕에 살아남아 연명하면서 결국 바보같은 후사를 남겨 나라를 말아먹지 않았는가.
아무튼 부끄러움을 모르는 군주라 지적한다.
어쩌면 회사는 후흑학의 최종단계에 다다른 조직이다. 직원들에게 알려주지 않는 것이 너무나 많다. 그러다 보니 처세술 서적이 항상 베스트셀러 한 켠을 차지하고 있지 않은가? 그동안의 처세술이 후흑학에 가까웠다면, 50가지 비밀은 조금은 정도에 가까운 처세술이다.
다만 대기업이나 공기업에는
잘 적용되는 룰이지만, 모든 회사에 적용된다고 볼 수 는 없다. 하지만
적당한 처세와 자신의 능력을 소개하는 가이드로는 적절한 레벨을 유지하고 있다. 기본적인
회가 에티켓이나 애사심 부분은 참조할 부분이 많아 보인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문화적인 차이에 따라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는 것이다. 책상을 적당히 어질러 놓으면 일 열심히 하는 것으로 보이기도
하니까. 한국판이 나오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