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까지 많은 기업이 커뮤니티 만들기에 집중했습니다. 그러나 UCC와 블로그가 등장하며 언젠가부터 커뮤니티라는 용어가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UCC, 소셜 네트웍, 소셜 미디어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하죠. 이와 관련하여 재미있는 포스팅이 있어 소개해드립니다. "Social Media vs Community"입니다.

 과거 많은 기업이 커뮤니티를 인위적으로 만들고 싶어했습니다. 그러나 정확히 말하면 끈끈한 커뮤니티가 아니라 대부분 단순한 소비자의 참여, 소속을 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냥 소비자들이 모여있으면 된다라는 정도의 느슨한 커뮤니티였습니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커뮤니티 육성은 대부분 단기적 캠페인으로 종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비하여 성공적인 커뮤니티(Harley Davidson, Dell.com's support forum)는 더욱 열성적이며, 소속감이 강합니다.

 어느 기업 홈페이지를 방문해도 커뮤니티 메뉴가 있으며, 독립적으로 사이트를 개설한 곳도 많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커뮤니티라고 부르기에 민망한 수준이 많습니다. 대부분 CS창구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러한 커뮤니티 실패원인은 기업이 커뮤니티의 본질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특정 방향으로 커뮤니티를 속박하려 했기 때문이라 지적하고 있습니다.

 커뮤니티에 인위적인 목표를 제시하면 결국, 단방향적인 커뮤니케이션만이 발생하고, 결국 커뮤니티가 고사된다는 것입니다.  정반합의 작용이 없다면 지속적으로 진화(?)하기 힘들다는 것과 유사하군요. 커뮤니티가 무조건 자유로워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지나치게 간섭하거나 제한하는 것도 커뮤니티 성장에 방해되는 것은 분명합니다. 기업이 주도하는 많은 커뮤니티가 가지는 문제점이죠.

 사실 기업에서 커뮤니티를 원하다는 것은 엄밀히 말하면 커뮤니티가 아니라 소셜 미디어를 원하는 것입니다. 커뮤니티의 모습이지만 이를 통해 홍보, 판매촉진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고 싶어합니다. 이러한 것은 커뮤니티가 아니라 소셜 미디어적인 도구로 볼 수 있습니다. 상기 포스팅에서 소셜 미디어는 커뮤니티의 재료(?)로 사용될 수 있지만 커뮤니티의 목표는 될 수 없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기업은 PR, 입소문 툴을 원하는지 아니면 정말로 소비자들이 자유롭게 노닐 수 있는 커뮤니티를 원하는지 명확히 해야한다는 것이죠.
 
 아무튼 포스팅에도 꽃이란 표현을 사용했습니다만, 커뮤니티는 기업의 마케팅 자원을 양분 삼아 피는 결정체가 아닐가 생각합니다. 소비자 커뮤니티를 통해 손안대고 코풀려는 안이한 생각으로는 절대 성공적인 커뮤니티를 만들 수 없습니다. 손이 아니라 온몸을 동원해야 가능할까 말까 한 것이 진정한 커뮤니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