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건담에 이어 이번에는 철인28호... 자세한 내용은 여기로...

저러한 상상력이 있는 문화력이 부럽고, 저러한 상상력 형상화시키는 모험정신은 더 부럽고... 조만간 마징가 Z까지 나올 듯하네요. 이미 지하기지는 견적까지 뽑았으니...



마징가 Z 지하기지를 건설하라 - 10점
마에다건설 판타지영업부 지음, 김영종 옮김/스튜디오본프리


혁신의 확산에 기초는 바로 혁신의 발견입니다. 그 혁신의 창출 프로세스가 이번 장의 주요 내용입니다.

The Innovation-Development Process
Rogers는 혁신개발의 프로세스를 "Needs/Problem-Research(basin and applied)-Development-Commercialization-Diffusion and Adoption-Consequences"의 6단계로 구분합니다. 그 단계에 대해서 간략히 알아보겠습니다.

Recognizing a Problem or Need
혁신의 개발은 해결할 문제나 수요를 찾아내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그러나 이 문제나 수요는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며 사회적, 정치적 필요에 의해 강제로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Basic and Applied Research
대부분의 혁신은 기술(technology)을 근간으로 합니다. 여기서 기술은 원하는 결과를 얻기위해 불확실성을 줄이는 것들을 통칭합니다(Technology is a desing for instrumental action that reduce the uncertainty in the cause-effect relationships involved in achieving a desired outcome). 기술에는 하드웨어(hardware)와 소프트웨어(software)의 특성이 혼합되어 있으며 기초연구(basic researh)와 응용연구(applied research)로 구분합니다. Rogers는 여기에서 행운(Serendipity)를 강조합니다. 갑작스러운 행운이라기 보다는 지속적으로 연구를 진행하다 발견되는 행운입니다. 살충제 DDT, 도시바가 처음 개발한 노트북(Laptop), 3M의 포스트잇 등이 serendipity의 좋은 사례입니다.

1stLaptop.JPG

이미지출처 : www.fastrackcomputing.net


Development
보통 R&D로 표현하는데, 이는 Research와 Development의 관계를 분리해서 생각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기초연구에서 응용연구를 거처 개발로 이어지는 고전적인 프로세스나 요즘 이야기되는 기초연구에서 바로 개발로 이어지는 프로세스나 연구가 바탕이 되어 개발이 이뤄진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Rogers는 이 개발단계에서 기술적인 우수성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회적인 영향도 크다고 이야기합니다. 그 사례로 업체들의 연합으로 조용한 냉장고보다 시끄러운 모터식 냉장고가 주류를 이루는 사례나 세그웨이의 로비활동을 들고 있습니다.

Commercialization
가장 중요한 단계로 볼 수 있는 상업화입니다. 상업화가 성공해야 확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상업화는 혁신의 마지막이자 시작으로 볼 수 있습니다. 상업화가 얼마나 어려운지는 제록스 연구소(Xerox PARC)의 실패사례를 들고 있습니다. 우수한 기술을 개발하였지만 상업화에 성공하지 못하고 오히려 다른 기업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제록스 연구소 PC 기술 개발자를 영입하여 맥킨토시를 만든 것도 이 중에 하나입니다.

Diffusion and Adoption
상업화까지 진행된 혁신은 이제 시장에 소개되며 확산이 진행됩니다. 혁신의 확산에는 기술 자체의 우월성은 물론 사회적 분위기와 혁신을 전파하는 change agency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Consequences
기존 확산연구에서 많이 다루지 않은 영역입니다. 바로 혁신의 수용이나 거부가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분석하는 단계입니다.

Socioeconomic Status, Equality, and Innovation-Development
혁신을 수용하는 개인의 사회경제적 위치에 따라 혁신의 수용여부나 확산속도에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보통 혁신은 모든 사람에게 동등하게 전파되는 것이 아니라 사실 불평등하게 전파됩니다. 건전한 사회발전을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이러한 사회경제적 장벽을 넘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혁신을 알리느냐도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사례로 소개한 캘리포니아 토마토 농가의 사례가 이러한 단면을 잘 보여줍니다. 캘리포니아 토마토 산업을 살리기 위해 University of California에서 토마토 자동 수확기를 개발합니다. 1960년대 초반 토마토 수확기는 $65,000이란 고가의 장비였습니다. 자금력이 있는 대형농가만 도입할 수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1,152대의 토마토 수확기 때문에 토마토 산업은 살아남았지만 토마토 농장에서 일하던 32,000여 명의 노동자와 기계를 도입할 수 없는 영세농민들은 모두 사라졌습니다. 중요한 것은 기술을 개발하던 그 누구도 이러한 사회적 파장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것에 있습니다.

Tracing the Innovation-Development Process
혁신의 수용 이후의 변화를 알아보고 다수의 혁신이 묶여(packaged) 새로운 응용기술과 제품으로 거듭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혁신을 추적하는 연구가 매우 중요합니다. 책에 소개된 국방기술의 경우 약 20년 간 혁신의 효과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Project Hindsight)의 결과 기초연구보다 응용연구가 제품으로 만들어 진다는 당시에는 매우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아무튼 Rogers는 이러한 연구가 매우 부족하다고 지적합니다.

The Agricultural Extension Model
미국 농업을 성공적으로 부양한 혁신모델을 다양한 교육, 교통, 에너지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도입하려하나 성공한 사례가 별로 없다고 합니다. 미국 농업 확장 모델은 다른 분야와 달리 해당 지역을 기반으로한 대학의 강력한 연구력, 혁신을 확산시키려는 열정적인 정부기관, 농업 연구자와 정부 기관을 연결시키는 전문가들이 어울어져 만들어낸 커다란 혁신 시스템입니다. 당연히 쉽게 모방될 수는 없습니다.

...다음은 chapter. 05 The Innovation-Decision Process

확산에 대한 연구가 여러 분야에서 다양하게 진행되었습니다. 모든 학문이 그러하듯이 확산도 학문적인 비평을 비해갈 수 없습니다. 이번 장은 확산 연구에 대한 평가와 비평이 주된 내용입니다.

 

03 Contributions and Cticisms of Diffusion Research

 확산에 대한 연구는 1940년대에 부흥기를 맞이하여 1950~70년대 황금기를 누립니다. 그러다 1970년대부터 확산 연구에 대한 비판이 시작됩니다. Rogers는 이러한 확산 연구에 대한 비판을 미래의 확산 연구가 풀어야할 숙제로 보고 있습니다.

 

The Status of Diffusion Research Today

 확산은 이제 대학을 벗어나 정부, 일반 기업, NGO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확산은 정보화 불확실성이라는 매력적인 개념으로 인간 행동에 대한 명쾌한 방법론을 제공합니다. 다른 사회학과 비교하여 데이터 분석을 통한 연구가 주류를 이루기 때문에 이론화가 매우 쉽습니다. 때문에 학자들도 일반화가 용이한(?) 확산 연구를 선호합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이유로 확산은 거의 모든 사회학 분야와 다양한 조직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Criticism of Diffusion Researh

 확산 연구는 미국에서 시작하여 1970년대 수 많은 개발도상국으로 퍼저나갑니다. 이때부터 숨겨졌던 문제들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사실 그 이전까지 확산 연구에 대한 건전한 비판이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혁신을 확산한다는 그 자체가 이미 중립적인 위치를 벗어나 우월한 것, 좋은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확산 연구에 대한 비판은 이러한 선입견이 주요 포인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The Pro-Innovation Bias of Diffusion Research

 혁신 그 자체를 선한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발생되는 오류입니다. 즉, 혁신은 당연히 사회구성원들이 수용해야하는 것으로 단정짓는 것입니다. 그래서 혁신을 수용하지 않는 사회구성원은 발전을 저해하는 나쁜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이집트의 수질 개선을 사례로 들고 있는데, 정부에서는 종교적인 기준은 무시하고 오직 강압적인 방식으로 수질 개선을 시도합니다. 의학적으로 좋은 것이기 때문에 이를 수용하는 개인들의 사회적 상황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진행하기 때문에 결국 실패합니다. 위정자와 학자들의 맹목적이고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혁신에 대한 맹목적 추종이 가져온 실패사례입니다. 또한 인도와 중국에 도입된 초음파 검사가 가져온 성비불균형도 비슷한 사례입니다.

 

 

이러한 혁신에 대한 선입견은 혁신의 연구 자체가 지니고 있는 근원적인 문제점입니다. 혁신의 확산 연구 자체가 수용자가 아닌 혁신자(change agent)의 지원을 받거나 아니면 혁신자가 직접 연구를 수행합니다. 그리고 확산이 성공적으로 진행된 사례만 연구성과로 발표되며 실패한 확산은 연구되지 않고 있습니다. 즉, 혁신의 확산 연구를 지원하거나 연구하는 주체 자체의 친혁신적 성향과 연구성과의 집착이 친혁신적인 확산연구를 만들어 냅니다. 이러한 친혁신적 확산연구가 진행되며 연구자와 혁신자는 혁신이 항상 좋은 것이라는 일종의 선입견을 지니게 됩니다.

 

Rogers는 이러한 혁신의 선입견을 제거하기 위한 제언을 5 가지로 정리합니다. 주 내용은 혁신 이후의 연구를 진행하거나, 성공적이지 못한 확산에 관심을 갖고, 혁신의 거부나 재혁신을 인정하며, 정부의 정책과 같은 외부 환경을 유심히 관찰하며, 혁신을 왜 수용하는지에 대한 혁신수용의 동기에 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주장은 확산의 연구자가 중립적인 입장을 지니기 위해 필요한 것들입니다.

 

The Individual-Blame Bias in Diffusion Research

 혁신의 연구는 문제를 해결하거나 혁신을 찾는 연구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 상 혁신을 반드시 확산시켜야하며, 만약 확산되지 않는 혁신이 있다면 개인에게 그 원인을 전가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직의 책임(system-blame)보다는 개인에게 책임(individual-blame)을 묻는 것이 훨씬 편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사회적, 종교적인 이유로 확산을 거부하는 개인들을 변화를 거부하는 보수적(traditionally resistant to change)이미지나 비이성적(irrational)인 사람들로 간주합니다.

 아프리카 여학생들의 임신문제를 성문제에 무지한 여학생 개인의 문제로 인식하고 피임을 홍보하였으나, 결국 문제의 핵심은 성에 무지한 여학생이 아니라 원조교제하는 성인 남성들에게 있었습니다. 이는 여학생들의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그 사회가 가지고 있는 사회적 문제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개인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연구 성향은 연구방법론 자체가 개인에게 설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사회적인 레벨의 책임을 찾을 수 있는 연구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것입니다. 따라서 사회적 레벨에서 확산을 연구하는 communication network analysis와 같은 연구방법론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The Recall Problem in Diffusin Research

 확산 연구에 가장 핵심적인 요소가 시간입니다. 그러나 확신의 연구방법론이 개인에게 질문하는 설문방식이기 때문에 여기에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비교적 중요하지 않은 혁신이나 시간이 오래된 혁신은 답변자가 정확하게 시간을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기억(recall data)에 의존하는 연구방법론의 한계점을 확산연구 또한 지니고 있습니다. 확산은 특정 시점에서의 판단결과이지 전체적인 프로세스를 조망할 수 없다는 문제점도 여기에서 발생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종단적인 연구를 진행하거나 개인의 기억이 아닌 수용의 시점(point of adopton)을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구를 진행하는 등의 다양한 시도가 필요합니다.

 

The Issue of Equality in the Diffusion of Innovation

 이 평등의 문제는 미국보다는 개발도상국에 확산 연구가 진행되며 주목받았습니다. 혁신의 확산이 가져오는 결과물의 배분에 대한 문제입니다. 선진국의 경우 개인적인 차원에서 혁신의 수용과 거부가 가능하지만 개발도상국의 경우 개인적인 차원에서 혁신을 수용하거나 거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회가 불안정하거나 부의 분배가 불평등할 경우 사회적 레벨에서 혁신의 수용의 문제가 다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혁신의 확산에도 평등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개발도상국에서는 개인이 아닌 정부가 혁신의 확산을 주도한다는 것도 이러한 평등의 문제를 고민해야하는 이유입니다. 사회경제적인 차이가 혁신의 확산으로 더욱 커지기 때문입니다. 사례로 잠깐 소개된 마을의 경우, 마을 경작지의 절반은 한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데 혁신이 일어나면 과연 나머지 마을 경작인들은 어떻게 되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부를 소유하고 있는 개인들만 더욱 부를 소유하게 됩니다. 또한 미국의 토마토 수확 기계 도입의 경우에도 대농장을 경영하는 일부 계층만 이를 도입하여 더욱 큰 수익을 올리고 나머지 소규모 농장의 경우 경쟁력 약화로 아예 토마토 농사를 중지하게 됩니다.

 

혁신의 확산이 결국 사회적으로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에 더욱 조심스러워야 합니다. 대부분의 기업과 정부에서는 개인적인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혁신을 확산시키려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하고, 혁신의 확산을 연구하는 분야 역시 이러한 문제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새로운 혁신에는 언제나 상응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연구자는 이러한 문제점을 의도적으로든 비의도적으로든 회피해서는 안됩니다.

 

...다음은 chapter. 04 The Generation of Innov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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