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드러커는 앞에서 이야기한 목적이 뚜렷하고 시스템적인 기업가정신을 위해 7가지의 혁신 원천을 제시합니다. 이 혁신의 원천을 관찰하고 경영함으로써 천재들의 놀이에 일반 경영자도 끼어들 수 있는 것입니다.

혁신의 원천은 산업이나 기업 내부에서 관리할 수 있는 4가지와 산업을 벗어난 환경적인 요소 3가지로 7가지 원천입니다. 경영자는 아래의 7가지 원천을 주의깊게 살피면 혁신을 찾아 수 있습니다.

  1. The unexpected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서 혁신의 기회를 발견합니다. 경영자가 가장 골치아파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예상치 못했다는 것 자체가 사실상 경영의 실패를 의미합니다. 이를 받아들이고 학습하면 새로운 기회를 찾는 것이고 이를 부인하면 실패로 끝나는 것이죠. 패션 상품을 판매하던 백화점에서 하찬은 가전을 판매하는 것, 실험의 실패로 생겨난 나일론을 제품으로 본 것, 연구용으로나 쓰던 컴퓨터를 비지니스용으로 만드는 것, 실패한 마케팅으로부터 새로운 기회를 만든 는 것... 이 모든 우연한 것에서 혁신의 기회를 포착해야합니다.
  2. Incongruities
    사람들이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불편함을 발견하고 이를 살짝 고치면 혁신의 기회가 보입니다. 선박운송을 살린 것은 비행기보다 빠른 배가 아니라 하역작업의 작은 변화로부터 가능했으며, 도대체 일본에서 비싼 TV를 농민들이 구매하리라 생각하지 못했지만 그런 일이 일어났으며, 저렴한 택시가 있는게 누가 차를 구매하겠느냐고 러시아는 자동차 산업을 그냥 그렇게 버렸습니다. 이러한 현실과 계획의 불일치... 이상과 현실의 간격에서 혁신의 기회가 존재합니다.
  3. Process need
    프로세스 니즈는 무언가 문제가 있고 비효율적인 일부분에서 혁신의 기회를 찾아냅니다. 그래서 내외부 환경보다는 과업과정을 잘 살펴야합니다. 신문이라는 미디어의 등장을 방해한 것은 바로 인쇄판을 만드는 과정이었습니다. 이 과정이 해결되자 신문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지고 곧 매스미디어라는 것으로 발전합니다. 인쇄판 활자를 짜집기하는 부분을 제외하고 다른 부분은 이미 완성되어 있었습니다.
  4. Industry and Market structure
    산업과 시장의 구조는 쉽게 변화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변하죠. 그런데 많은 기업가들은 그 변화를 알면서도 거부합니다. 자동차는 비싼 장난감에서 일반인의 교통수단으로 그리고 세계화를 거치며 그 구조가 급격하게 바뀌었습니다. 과정에서 200개가 넘던 미국의 자동차 생산업체가 4개로 줄었죠. 그 시간은 100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5. Demographics
    인구구조의 변화(인구, 연령층, 교육, 고용, 수입..)는 가장 명백한 혁신의 기회입니다. 인구의 변화는 하루하루에 느끼기는 힘들지만 사실 뻔한 스토리입니다. 그러나 너무나 뻔하고 단기간에는 파악하기 힘들죠. 미국의 베이붐 세대의 성장에 따른 사회변화와 소비성향은 인구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잘 보여줍니다.
  6. Changes in perception
    지난 수십년 동안 의학은 눈부시게 발전하여 많은 사람들이 더 오래 사는 분명히 좋은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질병의 무서움에 떨며 주변의 대분의 것들을 발암물질, 심장병유발, 비만... 등의 질병을 가져오는 물질로 봅니다. 정작 의학은 발전하였으나 더 불안한 세상이된 것이죠. 바로 물이 반이나 차있네와 물이 반이나 비어 있다는 논리로 이 현상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 인식의 변화에는 어떠한 규칙도 없습니다. 그저 적절한 타이밍을 잡아내는 것이죠.
  7. New knowledge
    가장 어렵고 가장 혁신다운(?) 것입니다. 이는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과장으로 다른 혁신의 원천들이 이미 존재하는 것들을 바탕으로 한다면 새로운 지식을 통한 혁신은 무언가 새롭게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그만큼 어렵고 시간도 오래 걸리고 성공의 확률도 낮습니다. 컴퓨터, 디젤엔진, 현대적인 은행... 이런 새로운 혁신은 짧게는 수십년 길게는 100년에 걸쳐 힘들게 만들어졌습니다. 새로운 지식을 통해 혁신에 성공한 사람은 돈 많이 사업가라기 보다는 혁명가로 대접받습니다.

기업가는 이러한 7가지 혁신의 원천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관찰함으로써 혁신의 기회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7가지 원천은 서로 섞여서 동시에 진행되기도 합니다만 아무튼 이러한 체계화된 연구를 통해 다른 사람들이 무심코 지나쳐가는 곳에서 새로운 혁신을 찾아낼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 The unexpected success is a challenge to management's judgement.
  • To be sure, statistics are the starting point. But then the managements of these companies went out into the field to look and listen.
  • In mathematics there is no difference between "The glass is half full" and "The glass is half empty". But the meaning of these two statements is totally different, and so are their consequences.
  • The other innovators may reap a fortune. The knowledge-based innovator can hope for fame as well.

오마스 이모티카 F(OMAS Emotica F)

Pen & Paper | 2010/02/03 09:58 | jedimaster
흔히들 경성의 오로아 연성의 오마스라고 이야기합니다. 둘다 이탈리아의 양대 만년필 제조업체로 다른 나라의 브랜드와는 확연히 구분되는 열정적인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물론 필기감도 어디 빠질 수 없죠. 그중 낭창대는 닙의 대표적인 선두주자인 오마스를 영입했습니다.

오마스는 각진 형태의 배럴 재질로 유명한데 가격이 좀 비쌉니다. 그래서 그나마 저렴하고 최근에 나온 오마스 이모티카를 데려왔습니다. 특이하게 닙의 재질이 티타늄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휘황찬란한 금색이 아니라 밋밋해보이는 스뎅색입니다. 고가 만년필이 대부분 14K, 18K인데 좀 특이합니다. 그러나 시필해 본 결과 모험할 가치는 충분히 있습니다.

오마스 중에서 그리 고가는 아니지만 그래도 비싼 펜이기에 저렇게 깔끔한 케이스에 파우치처럼 생긴 가죽데기도 같이 줍니다. 더 비싼 사면 잉크도 넣어주던데... 이모티카 모델의 리테일 가격은 400달러 선입니다. 역시나 이베이 비딩을 통해 저멀리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저렴하게 업어왔습니다.

펜의 대략적인 모습입니다. 말그대로 미끈하게 빠졌으며 기존의 만년필과는 사뭇 다른 느낌입니다. 클래식보다는 모던하죠. 그리고 이모티카의 가장 큰 외형적 특징은 바로 팔굽혀펴기입니다.
웹에서 퍼온 이미지인데 클립이 저렇게 벌어지면서 책상위에 거치(?)할 수 있습니다. 책상에 저렇게 눕혀 놓으면 아주 멋집니다. 그렇지만 고전적인 만년필 디자인이 아니라서 호불호가 갈리고 있습니다.

덩치비교를 위해 m800과 비교해봤습니다. 약간 이모티카의 크기가 큽니다. 무개는 m800이 훨씬 가볍습니다. 보시다시피 웬지 쇠덩어리처럼 생긴 것이 무겁습니다.

F닙인데 글씨의 굵기는 파커 듀오폴드 F와 비슷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잉크흐름이 너무 좋아서 저렇게 글씨에 농암이 보입니다. 더구나 오마스 특유의 연성이 살아 있어 살짝 힘을 주면 굵기에 변화도 가능합니다. 이 오마스의 부드러움은 뭐랄까 허리를 꺾는 기분입니다. 대부분 닢의 끝 부분이 낭창거리는데 오마스 이모티카는 만년필 전체의 무개가 납부터 서서이 전달되고 닙의 중간부터 휘청이는 느낌입니다. 제가 다른 연성닙을 써본적이 없어서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그런 느낌입니다.

잉크흐름이 엄청납니다. 만년필 캡을 열때마다 닙에 작은 잉크방울이 생길 정돕니다. 잠시만 머물러 있어도 글씨 위로 잉크가 쏟아져 나옵니다. 파커 퀵잉 블루블랙을 넣어봤는데 점성이 높은 잉크를 써야 보통 펜과 비슷할 것 같습니다.

필감은 매우 부드럽습니다. 사각대는 느낌이 거의 없습니다. 잉크흐름이 워낙 좋다보니 마찰감도 그다지 없습니다. 다만 종이 재질이 얇을 경우 뒷면 비침이 꽤나 심할 것 같네요.

이 셀러는 카달로그를 엄청나게 보내주네요. 덕분에 못 볼 것들을 많이 봤습니다. 특히 아래 델타의 푸치니 펜이 눈을 끄네요..
02.Purposeful Innovation and
the Seven Sources for Innovation Opportunity

혁신은 기업가정신의 도구입니다. 기업가는 주변에 존재하고 있는 무언가를 찾아내 의미있는 자원으로 탈바꿈시키는데, 혁신이 이런 역할을 수행합니다. 혁신을 통하여 이전에는 없었거나 미약했던 것을 위대한 것으로 변화시키는 것이죠. 의미없는 돌맹이에서 철을 만들어 내고, 불쾌한 곰팡이에서 패니실린을 만들어 내는 그것이 바로 혁신입니다.

이러한 혁신의 사례는 매우 많습니다. 그냥 네모난 박스인 컨터에너가 세계 무역에 끼친 지대한 영향, 학교에서 사용되는 교과서의 개발 등...  그런데 이런 혁신들을 살펴보면 혁신이 기술적 영역에 한정될 필요는 없습니다.

이렇게 기술적이지 않은 혁신들은 어떻게 발견이 될까요? 드러커는 경영기법을 통해 혁신을 천재들의 놀이터에서 통제가능한 업무의 영역으로 끌여들였습니다. 경영은 다른 기술과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모아 조직화 시키고 생산적인 존재로 만드는 "유용한 지식"입니다. 이 유용한 지식으로 혁신을 찾아내고 관리하는 것입니다.

드러커는 기술 자체 만큼이나 조직화를 강조합니다. 서구열강에 비교하자면 아무런 기술조차 없었던 일본이 태평양 전쟁을 일으킬만큼 급성장한 것은 기술의 개발이 아니라 사회시스템 혁신인 메이지 유신을 통해 가능했다는 것입니다. 사회적 혁신은 증기기관이나 전화기를 발명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이 사회적 혁신은 교육, 공공부분, 노동 등 매우 변화가 어려운 영역들입니다. 이런 영역들에 비하면 물리적 기술은 비용도 작고 쉽게 사올 수도 있죠. 드러커는 이러한 일본을 "creative imitation"이라 표현합니다. 원천기술이 없어도 응용연구로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일본 경제를 가장 적절하게 표현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무튼 혁신을 쉽게 만들어 낼 수 있는 이론을 개발할 수는 없지만 우리는 이미 언제, 어디서, 어떻게 혁신의 기회를 포착하고 이를 성공으로 만드는지 알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드러커는 세계대전 이전에 발명의 사례를 들어 혁신을 통제의 영역으로 인식합니다. 사실 발명(invention)은 우연한 것으로 생각하였지만, 이 우연한 발명이 연구(research)라는 시스템적이고 유목적적인 활동으로 조직화되었습니다. 목적을 바라보고 연구가 수행되기 때문에 결과에 대한 예상도 가능하게 됩니다. 이를 "invention of invention"라 말하네요.

이런 맥락에서 혁신도 이전의 발명이 연구로 조직화된 것처럼 시스템적으로 관리가 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따라서 혁신은 변화에 대한 의미있는 조사와 이를 시스템적으로 분석하는 것으로 구성됨니다.(Systemica innovation therefore consists in the purposeful and organized search for changes, and in the systemic analysis of the opportunities such changes might offer for economic or social innovation.)

그리고 이러한 시스템적인 혁신은 아래의 7가지 원천을 통해 포착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기업이나 산업계 내부에서의 원천은,
  1. The unexpected
  2. The incongruity
  3. Innovation based on process need
  4. Changes in industry structure or market structure

조직의 영역을 벗어난 원천은,
  1. Demographics
  2. Chagess in perception, mood, and meaning
  3. New knowledge

이러한 일상적이고 다소 매력없는 원천을 관리함으로써 혁신의 위험과 불확실성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말하자면 혁신을 경영하는 것이죠. 이제 7가지 혁신의 원천에 대하여 하나씩 설명하기 시작합니다.

  • Innovation is the specific instrument of entrepreneurship.
  • Creative imitation is a perfectly respectable and ofetn very successful entrepreneurial strategy.
  • Innovation, then, is an economic or social rather than a technical term.
  • They try to create new and different values and new and different satisfactions, to convert a "material" inot a "resoruce," or to combine existing resources in a new and more productive configuration.